춤사위 문학/시-야생화 2023. 2. 13. 길마가지 꽃의 발레 길마가지 꽃의 발레/유유 스쳐 지나가는 봄 시샘 바람에 알 다리 곧추세우고 치맛자락 날리며 바르르 떤다 아직은 삭막하고 공허한 숲속 무대 정리 마치고 관중 오기 전에 발레 연습 끝내려 부지런 떨어보는 길마가지나무 꽃 주변을 의식 말고 집중력 발휘 우아한 춤사위가 왜 이리 어렵기만 한가! 길마가지나무; 산기슭 바위틈 등지에서 자라는 낙엽 떨기나무로 잎이 나오기 전에 가지 끝에 2개씩 흰색의 꽃을 피운다. 약간 긴 꽃자루와 노란색의 꽃밥이 스케이트 신은 모습 또는 발레를 하는 동작과 유사하다. 전국에 분포하며 4월에 꽃이 핀다고 되어 있음에도 이른 곳은 2월에도 피어나기 때문에 꽃쟁이들은 겨울도 끝나기도 전에 찾아 헤맨다. 꽃봉오리와 열매가 소 안장인 길마를 닮아서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꽃말은 "소박함" 문학/시-야생화 2021. 2. 13. 발레 연습 발레 연습 유유 발가락은 부러지고 가랑이 째지고 눈물이 흩어져 허공을 맴돈다 하늘을 날고 싶은 욕망을 춤사위에 담으려다 바닥에 널브러져야 하는 신세 아름답고 우아한 자세가 왜 이리 어려울까 안 가르쳐 주는 백조가 원망스러워라 봄이 오면 공연을 해야 하는데 아직은 알 다리 스치는 바람이 차갑기만 하구나. 길마가지나무; 산기슭 바위틈 등지에서 자라는 낙엽 떨기나무로 잎이 나오기 전에 가지 끝에 2개씩 흰색의 꽃을 피운다. 약간 긴 꽃자루와 노란색의 꽃밥이 스케이트 신은 모습 또는 발레를 하는 동작과 유사하다. 전국에 분포하며 4월에 꽃이 핀다고 되어 있음에도 이른 곳은 2월에도 피어나기 때문에 꽃쟁이들은 겨울도 끝나기도 전에 찾아 헤맨다. 꽃과 열매가 길마를 닮아서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꽃말은 "소박함" 문학/시-야생화 2020. 6. 6. 나리난초의 춤사위 난초의 춤사위 유유 하늘 향해 뻗었다가 땅으로 내리곤 다시 허공을 감싸본다 무엇을 갈망하는 몸짓인가 바람의 살풀이 반주는 영혼으로 스며들고 장단 맞추는 새소리도 추억을 지우며 노루의 추임새조차 덧없이 들리니 속세란 이미 먼 곳에 있나 보다 디딤 한 발에 원망을 누르고 손끝의 하얀 천으로 꿈을 날리며 학사위 지어 마음 다스린다. ................................ 나리난초; 깊은 산 숲 속 나무그늘 아래에서 자란다. 입술 꽃 위아래로 꽃술과 꽃받침이 가는 줄기 모양으로 나 있다. 하나의 긴 줄기에 10여 개의 꽃이 달린다. 귀뚜라미나 나나니벌 같은 곤충 모양의 꽃이 피는 것에 대해 꽃가루받이를 위해 타 곤충을 유혹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한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