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 문학/노랫말 2023. 5. 11. 참꽃의 노래 참꽃의 노래 진달래의 은은한 눈빛도 아니요 철쭉의 달아오른 낯빛도 아니라 누군가 뿌려 놓은 반항의 씨앗들은 내면에 응어리지는 원한 맺힌 상징일 지니라 오랫동안 불 지핀 제주도 도화여 산속에 숨어 있는 감정의 빛이여 붉은 꽃 흔들면서 세상을 바꾸려나 언젠가 다시 일어날 끓는 피의 부싯돌이노라 어쩌다가 그렇게 알려져 버렸나 모두가 오해이고 적대감 이야기 다정의 상징인데 왜 그리 생각하나 이제는 웃음 머금고 아름다움 노래할 뿐이라 참꽃나무;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낙엽 관목으로 5월에 붉은 꽃을 피우는 진달래 닮은 나무지만 키가 훨씬 크고 잎이 나오면서 꽃이 같이 피는 점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 진달래는 낮은 곳에서 털진달래와 산철쭉은 높은 곳에서 자라는 데 비해 중산간에서 주로 볼 수 있으며 붉은색의 꽃 빛은.. 문학/시-야생화 2021. 11. 28. 늦가을의 철쭉 늦가을의 철쭉 유유 내 마음 나도 몰라라 무슨 말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열을 올리는지 알다가도 몰라라 철도 모른다는 비아냥을 들을까 철없다는 비판을 받을까 아니면 얼어 죽으면 어쩌나 동정심을 유발할까 그런 말 할 기회를 주고 싶기도 하고 철이란 무엇인지 시간을 넘나드는 변화의 기술을 보여주기도 하고 일 년 내내 자리 지키고 있어도 쳐다보지 않다가 화순이 꽃순이 다 떠나고 나니 그제서야 아는 척 기가 막혀! 철쭉; 진달래와 비슷하나 진달래꽃은 먹을 수 있는데 반해, 철쭉꽃은 독성이 있어 먹지 못한다. 진달래가 잎이 나오기 전 먼저 피고 철쭉은 잎과 꽃이 동시에 5~6월에 피나 제주도에서는 겨울까지 일 년 내내 한두 개의 꽃은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요즘은 개량종이 많아 수십 가지의 유사한 종류가 생겼다고 .. 문학/시-야생화 2020. 5. 19. 참꽃나무의 붉은 꽃 참꽃나무의 붉은 꽃 유유 진달래라 불러도 눈빛은 매정하고 철쭉이라 불러도 낯빛만 싸늘할 뿐 내면에 갈무리하는 피의 응고만이 무서워라 제주도의 도화여 원한의 상징인가 못다 이룬 혁명의 멍들은 심장인가 언젠가 다시 불 지필 붉은 피 부싯돌이어라 참꽃나무;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낙엽 관목으로 5월에 붉은 꽃을 피우는 진달래 닮은 나무지만 키가 훨씬 크고 잎이 나오면서 꽃이 같이 피는 점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 진달래는 낮은 곳에서 털진달래와 산철쭉은 높은 곳에서 자라는 데 비해 중산간에서 주로 볼 수 있으며 붉은색의 꽃 빛은 훨씬 밝고 화사한 편이다. '제주도의 꽃'으로 지정되어 있다. 꽃말은 "다정" 개화 기간이 짧아서 서럽다 문학/시-야생화 2019. 11. 23. 자유분방한 산철쭉 자유분방한 산철쭉/유유 철모르는 꽃이 어찌 하나둘이랴만 계절을 완전히 무시해 버리는 것은 바로 오름 위의 산철쭉 진분홍의 점들 자유분방한 영혼이라고 해주고 싶지만 철모름을 지나쳐 멋대로 민주주의만을 추구해 가는 패거리가 되면 사회생활의 암적 존재로 작용 사랑받기 위해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