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1. 11. 28.
늦가을의 철쭉
늦가을의 철쭉 유유 내 마음 나도 몰라라 무슨 말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열을 올리는지 알다가도 몰라라 철도 모른다는 비아냥을 들을까 철없다는 비판을 받을까 아니면 얼어 죽으면 어쩌나 동정심을 유발할까 그런 말 할 기회를 주고 싶기도 하고 철이란 무엇인지 시간을 넘나드는 변화의 기술을 보여주기도 하고 일 년 내내 자리 지키고 있어도 쳐다보지 않다가 화순이 꽃순이 다 떠나고 나니 그제서야 아는 척 기가 막혀! 철쭉; 진달래와 비슷하나 진달래꽃은 먹을 수 있는데 반해, 철쭉꽃은 독성이 있어 먹지 못한다. 진달래가 잎이 나오기 전 먼저 피고 철쭉은 잎과 꽃이 동시에 5~6월에 피나 제주도에서는 겨울까지 일 년 내내 한두 개의 꽃은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요즘은 개량종이 많아 수십 가지의 유사한 종류가 생겼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