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문학/시조-삶 2020. 8. 12. 비 맞는 도깨비 비 맞는 도깨비 유유 예전엔 대우받았는데 요즘엔 천덕꾸러기 신세 어찌하여 도깨비가 무시당하는 현실인가 사람이 모두 도깨비 그래서 그렇게 되었나 보구나! 문학/노랫말 2020. 1. 28. 마실 가던 길 마실 가던 길 유유 별들도 모여들고 쥐들도 모여들던 이웃집 오늘은 무슨 얘기 궁금증에 가슴을 여민다 설거지 대충대충 행주치마에 손 닦기 바쁘고 고무신 벗어질세라 끌며 가던 시골 마실 길 길고 긴 겨울밤 동네 사람 다 모이던 사랑방 고구마 반 쪼가리 건네는 인심에 배가 불렀다 누.. 문학/노랫말 2020. 1. 16. 등대 소녀 등대 소녀/유재진 태양을 삼켜버린 바다 표정 붉으락푸르락 왜 저럴까 보이던 배가 갑자기 사라지니 어디로 갔나 어디로 갔나 깊은 바닷속까지 환하게 밝혀 줄 등댓불 있었으면 좋으련만 여전히 궁금하기만 한 인어공주의 사랑 이야기 달을 먹고 소화 못 시킨 파도 엎치락뒤치락 몸부림 .. 문학/시-야생화 2018. 10. 13. 설화 담은 여우구슬 설화 담은 여우구슬/유유 구미호가 꼬리 밑에 숨겨놓은 빨간 구슬 깊은 슬픔에 빠진 바램 그렇게도 인간이 되고 싶었던가 삼켜야 한다 그리곤 하늘을 바라보아야 하는데 결국은 지관이 되고 말았다 여우구슬엔 구미호의 요력이 응축되어 있어 풍수지리만을 터득할 뿐 하늘을 이해하는 .. 문학/시-야생화 2018. 8. 28. 눈이 그리운 겨울딸기 눈이 그리운 겨울딸기/유유 깊은 산사에 사는 스님 겨울이 돌아와 눈이 많이 쌓이면 세속의 티끌 가져오는 이 아무도 없기에 오로지 참선 수행 좋을 것 올여름은 유난히 더운흐름이어서 소복이 쌓인 눈이 더욱 그립고 항간의 시끄러운 소리 너무 많이 들려오니 깨끗한 눈을 보고 싶어라 ..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