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문학/시-자연 2024. 11. 23. 계절 강조하는 담쟁이 계절 강조하는 담쟁이 그래 가을도 가는가 무심한 돌도 차가운 공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만 모를까 봐 옷을 바꿔주는구나 지나긴 여름은 너무 뜨거워서진한 그늘 제공이 무척이나 고마웠다고 인사해야 했었는데 그냥 지나쳤다고옷을 벗기기 시작하는 모양 그래도 괜찮아답답함을 벗어내고 고운 무늬 치장도 해 보았으니이제 곧 알 몸으로 겨울을 날 수 있는 각오가 되어 있단 말이다세월도 계절도 안다고! 문학/시-자연 2024. 10. 6. 계절 알려 주는 담쟁이 계절 알려 주는 담쟁이 그래 가을이 왔는가 무심한 돌도 차가운 공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만 모를까 봐 옷을 바꿔주는구나 지나긴 여름은 너무 뜨거워서진한 그늘 제공이 무척이나 고마웠다고 인사해야 했었는데 그냥 지나쳤다고옷을 벗기기 시작하는 모양 오히려 고맙기만 하지답답함을 벗어내고 고운 무늬 치장도 할 수 있게 해주고딱딱한 이미지를 감성적으로 개선해 주는 패션을 가르쳐 주는 듯 그래도 멍청한 돌이런저런 옷을 바꿔가며 자연스러운 멋을 내게 해주어도끝까지 감사 표시할 줄 모르니추운 날에 아주 옷을 벗겨 버리는 담쟁이 교육! 문학/시-자연 2024. 4. 9. 봄을 읽는 바위 봄을 읽는 바위/유유 바위는 어떻게 계절을 알까 여름의 땡볕 겨울철의 칼바람 추위 가을엔 지나가는 낙엽으로 세월을 느낀다고 하면서도 봄은 조금 둔하다나 아니 갈아입는 옷의 색깔이나 종류가 다르다고 하여도 바람이 봄꽃 이파리를 가져다주지 않아도 주변의 식물들이 수다 떠는소리 듣지 않아도 바위는 그냥 다 안다네 오래 살다 보면 저절로 감이 온다 감각이 없는 바위가 제일 먼저 봄을 느끼게 되어 흙과 물과 식물에 알려 주는 듯 어떻게 배운 재주냐고 잘난체하면 그건 바위가 아니로다! 문학/시-자연 2023. 10. 17. 가을철의 고민 가을철의 고민/유유 요즘 사람들은 가을철이 되면 무슨 패션의 옷을 입을 것인가가 가장 고민이란다 그다음엔 맛의 먹거리 그리고는 여행 갈 장소 선택에 머리를 쓴다고 하더라 기가 막혀 하긴 날씨가 추워지면 몸의 한기를 막기 위한 두꺼운 옷이 가장 중요하고 긴 겨울을 지낼 식량 준비가 필요하지만 차원이 다른 것 세상 참 많이 바뀐 모양이다 아직 마무리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는데 봄 여름 죽도록 일했어도 등록금 빚을 다 못 갚았는데 찬바람 막을 집도 손봐야 하는데 벌써 겨울이 코 앞이라니 외지에 나간 자식들은 춥지나 않을까 걱정이로다. 문학/시조-삶 2020. 10. 15. 바위비늘 바위비늘(岩鱗) 유유 바위가 왜 비늘을 붙이고 살까 옷을 갈아입기 싫어서 모기가 피를 빨아먹을까 봐 겁나서 바위는 입이 없는 게 참으로 다행이라 한다. 절리(節理, joints)는 암석 내에 발달하는 광범위한 균열을 의미하는 단열(fracture)의 일종으로 암석이 취성변형을 받아 암석 내의 응집력을 상실하여 발생한 한 종류의 불연속면이다. 절리는 자연 상태에서 가장 흔하게 인지되는 일정한 방향성을 갖는 암석 내에 발달하는 깨어진 면구조로서 인지할만한 변위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지만, 절리면을 가로지른 아주 미소한 확장변위를 갖는 것을 일컬으며 인장단열로 분류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절리 [Joint] (지질학백과) 문학/시-야생화 2018. 11. 26. 울산도깨비바늘의 용도 울산도깨비바늘의 용도/유유 도깨비가 바늘을 쓴다면 투명한 옷을 만들 때 사용할까 아니면 병든 도깨비 낳으라고 침놓을 때 쓸까 낚시 바늘과 시계바늘 생긴 것과 역할이 다른 것처럼 필요에 따라 다를 것 울산공단의 도깨비는 옷 꿰매는 작은 바늘이 시원찮다고 할 터 엄청 큰 바늘 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