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풀 문학/시-야생화 2024. 8. 2. 신령스러운 영주풀 신령스러운 영주풀 지하에서 조용히 솟아올라온 어떤 유령 어둠 타고 흐르는 존재감 안테나 세우고 그를 찾아다니는 꽃쟁이들 달빛에 물들어야 전설이 된다고 했지만어두운 숲은 밤낮 구분 없기에늘 설화가 춤춘다 보고 싶어 이슬로 세안한 후개미 흉내 낮은 포복으로 기어 다녀 보지만보이는 듯 눈 깜빡하면 다시 안 보이는진한 사연 품은 영주풀. 영주풀; 한라산 남쪽 숲속에서 자라는 희귀한 부생식물이다. 2007년 발견되어 2011년 학계에 공식 발표되었는데 신령스러운 구슬이라는 의미의 靈珠에서 제주도의 옛 이름 瀛州로 바뀌었다고 한다. 사는 곳이 나무 밑 어두운 곳이고 크기가 3~10cm에 불과하며 줄기도 가늘고 진한 보라색이라서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꽃은 7~8월에 암수가 한줄기에 같이 핀다. 문학/시-야생화 2023. 8. 17. 야생화 꽃쟁이 야생화 꽃쟁이 산이면 산 들이면 들 땅바닥의 작은 꽃이 특별한 존재라면 일단 고개 숙여 경의 무릎 꿇고 사과부터 할까 엎드려서 큰 절로 용서를 구할까 숨은 멈추고 눈은 내리깔아야 한단다 존경심이 우선 무아지경의 꽃쟁이 여기는 어디이고 나는 지금 어느 곳에 있는 존재란 말인고 꽃은 무엇이고 나는 또 무엇일까나! - 주인공은 바로 이것, 영주풀 - - 그리고 또 요것, 버어먼초 - 문학/시-야생화 2020. 8. 1. 긴영주풀의 존재 긴영주풀의 존재 유유 어두운 숲속에서 산다고 하는데 소리가 날까 냄새도 날까 있으니까 있다 할 것이고 보이니까 볼 수 있다 할 것이련만 판단의 주체는 경험일러니 일순간 있다가 사라지는 부생식물 사유의 존재가 아닌 실체를 확인 시켜 주려 나타난 긴영주풀 눈도 머리도 아프다. * 긴영주풀; 한라산 남쪽지역 숲속에서 자라는 아열대성 부생식물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지난 2017년 학계에 보고했지만 아직 국가생물종정보시스템엔 기록되지 않은 상태로 있다. 7~8월에 5~8cm의 크기로 자라며 암수 한 몸이나 수꽃의 길이가 영주풀보다 길어서 긴영주풀이란 이름으로 발표되었다고 한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