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실 문학/시-자연 2024. 5. 31. 영실의 오백장군 영실의 오백장군/유유 신령스러운 기운이 서린 깊은 산속의 험난한 곳영실자주 안개로 베일을 만들어 모습을 숨기고 있는 그곳을 오백장군이 지키고 있어 왔다 제주도와 중심의 성지 한라산엔언제나 설문대할망의 신화와 전설이 숨겨져 있는데500명의 아들들이 그 할망 삶은 죽을 먹고영실에서 바위가 된 죄로 인해 아주 오랫동안 잡신과 인간의 접근을 불허하며 지켜왔지만요즘엔 인간들이 기술을 이용해 길을 만드니오백장군은 어쩔 수 없이 출입을 허용하면서도감시의 눈초리는 여전한 듯하다. 오백장군의 전설: 제주도를 만든 설문대할망에게는 500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흉년이 든 해 할망이 죽을 쑤다가 발을 헛디뎌 죽 속에 빠져 죽었지만 아들들이 이를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나중에 먹던 막내아들이 죽 속의 뼈.. 문학/시-야생화 2023. 7. 1. 높은 곳의 민백미꽃 높은 곳의 민백미꽃 굳이 그대 곁에만 있게 해달라고 사정 안 하고 멀리 산으로 떠날 수 있다네요 오해야 늘 있는 법 높은 바위 위에서 긴 흰 눈썹 휘날리는 도사야 못 되겠지만 꿈같이 펼쳐진 전망의 감상 장소가 좋답니다 검은색의 백미는 바닷가에 살기에 하이얀 민백미는 아주 먼 높은 곳에서 바다를 바라다보는 곳 시원한 바람도 좋아요 주변의 많은 동식물과 벗하면서 소박한 미소 언제나 그렇지요 그 어떤 욕심도 없을 것 같은 민백미꽃. 민백미꽃; 높은 산지의 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30~60cm로 자라며 5~7월에 흰색의 꽃이 핀다. 백미꽃이 바닷가에서 자라면서 흑자색의 꽃을 피우는 것과 대비가 된다. 백미란 희고 가는 뿌리를 의미하고 민백미란 털이 없다는 뜻이라.. 문학/노랫말 2020. 10. 26. 영실 영실 유유 신들의 고향엔 신선도 살고 여러 잡신도 살고 고무신은 없으니 맨발은 안 되고 버선발은 환영 무당들은 떠나도 까마귀 남고 오백장군은 침묵 영기가 서려 있는 골짜기 구름의 병풍방위 품 속 바람이 울어대면 바위도 울고 계곡도 따라 울고 한라산 깊은 곳엔 산 자도 있고 죽은 자도 있어 방황하는 영혼들의 갈 곳 인도하는 이정표 필요 붉은 빛 소나무가 입구를 알려주는 신들의 고향 영실;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의 남서쪽 산허리에 위치한 골짜기로 약 1600미터에 펼쳐져 있다. 둘레가 약 2킬로미터, 계곡 깊이가 약 350미터, 그리고 5000개의 기암으로 둘러싸인 골짜기로 한라산을 대표하는 절경이며 제주도에서 백록담 다음으로 신령스럽게 생각하는 곳이 바로 영실(靈室)이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난 2000여 .. 문학/시조-삶 2019. 10. 25. 병풍바위의 웃음 병풍바위의 웃음/유유 창호지로 막으려 했구나 무서운 바람의 힘 어설픈 병풍 만들어 성난 하늘을 가리려 하다니 바위가 꾸짖고 있다 자연의 가르침도 모르는 족속들. ................................................................................ 병풍바위; 인터넷 지도 검색을 하면 병풍바위가 남한에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