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시중 문학/시-야생화 2024. 7. 13. 대흥란의 미소 대흥란의 미소 염화시중의 미소란 무엇일까 깨달은 삶의 진리 정확히 전파해 줄 묘수 찾지 못한다면 그냥 크게 웃어 주리라 어쩌다 소나무 주변에 신세 진 몸 되었는데공간 이동의 무술 연마로세상 구경 잘하며 웃고 다니는구나 가섭존자 같은 승려 있어광기 어린 이 웃음 알아줄 수 있을까 하고운수납자되어 이 절 저 절 기웃거리는 대흥란. 대흥란; 숲속에서 자라는 잎이 없는 난초의 일종인데 전남 대흥사에서 발견되었다고 하여 대흥란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꽃은 7월에 홍자색으로 피는데 사는 곳이 일정치 않아 소나무 주변에 있다가 없어지곤 한다. 멸종위기 2급 및 환경부 특정 보호 식물로 지정되어 있다. 꽃말은 "삶의 의지" 문학/노랫말 2023. 6. 24. 미소 배우기 미소 배우기 웃는 게 어려울까 웃는 것이 힘들까 갓난아기도 웃는데 어른은 웃음을 모른다 못생긴 돼지도 웃는데 인간은 제대로 못 웃는다 웃으라고 하니 더러운 이빨만 보이고 입에선 침만 튀어나온다. 미소를 배워보자 우아하게 웃어라 염화시중의 미소란 소리가 안 나는 웃음 눈꼬리 입꼬리 웃음이 세상을 제대로 읽는단다 아무리 웃어도 세상이 시끄럽지 않고 가슴에 오염 안 시킨다. 한라산 기슭에 자리잡은 조계종 제23교구 본사인 관음사로 들어가는 입구에 나열된 108 불상들은 그 웃는 표정과 자세가 다 다르다고 한다네요! 문학/노랫말 2023. 6. 16. 돌의 미소 돌의 미소 돌도 세상을 살다 보니 나이를 먹게 되고 슬플 때도 있고 즐거울 때도 있게 되었고 희로애락의 순간이 얼마나 반복되었을까 차마 밖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그 심정을 누군가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무념무상 아닌 돌의 감정을 보여 주련만 돌도 세상을 살다 보니 온갖 풍상을 겪고 우울하고 놀라고 화나고 외롭기도 하였고 이런저런 상황들이 수없이 되풀이되면서 어찌 설명하지 못하는 인생을 배웠기에 피부는 허물어져 가도 안으론 공력 쌓여 삼라만상 진리 담은 미소를 짓게 되더라 문학/시-자연 2022. 11. 14. 달관의 미소 달관의 미소 유유 꼭 말을 해 줘야 알까 설마 삼라만상의 이치를 담은 표정도 모를까 좌절과 시련 속에서 살다 보니 보이는 모든 얼굴을 가면으로 생각하는구나 때론 큰소리로 웃어주기도 하고 싶다만 오해도 있을 것 같아 소리 없는 미소를 보내 보는데 초점 없는 눈빛만 허공을 맴돌아 답답하도다 들리지 않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고 냄새 없는 진리의 향기에도 코를 대보고 내면에 흐르는 실체의 맛을 알게 되면 저절로 달관의 미소가 흘러나오게 된다더라. 문학/시-야생화 2022. 7. 12. 대흥란의 미소 대흥란의 미소 유유 염화시중의 미소란 무엇일까 깨달은 삶의 진리 정확히 전파해 줄 묘수 찾지 못한다면 그냥 크게 웃어 주리라 어쩌다 소나무 주변에 신세 진 몸 되었는데 공간 이동의 무술 연마로 세상 구경 잘하며 웃고 다니는구나 가섭존자 같은 승려 있어 광기 어린 이 웃음 알아줄 수 있을까 하고 운수납자되어 이 절 저 절 기웃거리는 대흥란. 대흥란; 숲속에서 자라는 잎이 없는 난초의 일종인데 전남 대흥사에서 발견되었다고 하여 대흥란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꽃은 7월에 홍자색으로 피는데 사는 곳이 일정치 않아 소나무 주변에 있다가 없어지곤 한다. 멸종위기 2급 및 환경부 특정 보호 식물로 지정되어 있다. 꽃말은 "삶의 의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