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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노랫말

돌의 미소

 

 

돌의 미소

 

 

돌도 세상을 살다 보니 나이를 먹게 되고

슬플 때도 있고 즐거울 때도 있게 되었고

희로애락의 순간이 얼마나 반복되었을까

차마 밖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그 심정을

누군가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무념무상 아닌 돌의 감정을 보여 주련만

 

 

 

 

돌도 세상을 살다 보니 온갖 풍상을 겪고

우울하고 놀라고 화나고 외롭기도 하였고

이런저런 상황들이 수없이 되풀이되면서

어찌 설명하지 못하는 인생을 배웠기에

피부는 허물어져 가도 안으론 공력 쌓여

삼라만상 진리 담은 미소를 짓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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