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문학/시-야생화 2024. 4. 27. 부드러운 물솜방망이 부드러운 물솜방망이/유유 몽둥이나 홍두깨가 무지막지하게 두들겨 팬다면방망이는 부드러운 애교그래서 다듬이질이나 빨래할 땐 손에 정이 들어가고가까이 두고 사는 여인의 친구 그래도 가끔은 독한 마음의 표현이 나오기에더 부드러워지라고 솜방망이아프니까 솜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할 땐물방망이가 될까나 어쩌다가 물솜방망이라는 이름이 붙어서주변의 모든 사물에 부드럽게 대해야 하는 신세갑자기 세찬 바람 불어와옆의 식물을 조금 건들일까 노심초사한다. 물솜방망이; 지리산 등 산지는 높은 지역 습지에서 제주도에서는 저지대 습지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잎과 줄기에 흰털이 있어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솜방망이라는 말은 씨가 날아가기 전의 꽃대와 결실 모습에서 나왔는데 솜방망이와 비슷하지만 습지에서 살고 키가.. 문학/디카시 2023. 8. 31. 나무에 매달기 나무에 매달기 예전엔 특별한 곳의 나무에 주렁주렁 종이나 천을 걸어 놓고 기도했다 요즘 그리하면 손가락질 그래서일까나 이젠 폐품 주어다가 살짝 예술 행위! 예전엔 무슨 무슨 굿이 많았고 굿을 행하는 당이 있어서 상시 나무에 부적 역할을 하는 오색 천조각이 많이 걸려 있었으나 요즘엔 거의 다 사라졌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바닷가의 어부나 해녀 등 힘들고 험한 일을 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행운을 비는 마음은 여전하기에 여기 저기서 염원이나 기도의 흔적은 찾아 볼 수 있다. 바닷가의 부유물을 주워다가 나무에 걸어 놓은 심정도 아마 같은 마음일 것으로 추측해 본다. 문학/디카시 2023. 8. 25. 이중 방파제 이중 방파제 바다의 센 물결을 막아서 항구를 보호하는 시설 어찌 항만에만 쌓을까 도둑으로부터 외부의 적으로부터 늘 이중 삼중 방어가 필요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를 암시한다. 방파제란 외부의 파도로 부터 내부의 배들을 보호하기 위해 항구나 포구에 쌓은 둑을 의미하며 가장 기본적인 구조물이다. 그런데 큰 항구들은 기존의 방파제 밖 먼 바다에 또 다른 방파제를 마련하기도 한다. (제주시 외항의 모습) 요즘엔 항만에만 방파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바다를 매립한 곳에는 반드시 방파제가 필요한데 제주시 탑동 매립지의 경우 월파 사례가 많아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이중으로 방파제를 건설해 놓았다. 탑동 매립지엔 호텔, 대형마트, 노천광장, 주차장 등이 많아서 집중적인 보호 시설이 필요했기에 기본 방파제 밖.. 문학/디카시 2021. 3. 27. 방파제 방파제 평화와 행복의 삶엔 분명 보호막이 있어야 했다 그런데도 우린 늘 안전을 잊고 산다 나라의 방파제가 무엇인가를 북한 미사일을 막을 하늘의 방파제는 없다. 문학/시조-삶 2021. 2. 16. 시각차 시각차 유유 이 정도면 안정되어 모진 시련 견뎌낸다 머지않아 무너질 것 후회할 날 있으리라 같은 눈 마음이 달라 분열은 시작된다. 문학/시-자연 2020. 9. 24. 가을 햇살 가을 햇살 늘 좋은 날이라면 마냥 좋겠지요 모진 바람, 험한 파도, 폭우, 그런 말 없고 전염병, 전쟁, 폭행, 내로남불, 그런 단어 없으면 좋겠어요 그렇지만 올가을엔 기대하지 말아야겠지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