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4. 4. 30.
시골 소녀 멍석딸기 꽃
시골 소녀 멍석딸기 꽃/유유 손님이란바람같이 왔다가 가야 하는 사람인 줄 알면서도떠나는 것이 야속하다며한숨만 쉬어 대는 산골 아가씨 갈 테면차라리 오지 말았어야 한다고억지 논리 따지면서 얼굴이 상기된 채발을 동동 구르는 갯마을 처녀 다시 오마그 말 거짓인 줄 알면서도 가시는 분 마음 상할까 봐사립문 기대어눈물 숨기는 농촌의 그 여인 같은 꽃. 멍석딸기; 산기슭에서 포복성으로 낮게 자란다. 햇볕이 좋은 곳을 찾아서 가시덤불을 만들며 뻗어나간다. 줄기와 잎 그리고 꽃자루에 가시와 털이 많이 나 있다. 꽃은 4~6월에 분홍색으로 피지만 봉오리인지 활짝 핀 것인지 모호할 정도로 피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열매로 바뀌어 꽃받침이 곧 열매 접시가 되어 버린다. 꽃보다도 열매가 더 붉다. 야생 딸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