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증불감 문학/시-야생화 2018. 6. 10. 갯취의 노래 갯취의 노래 /유유 갯은 바다요 취는 산나물을 상징하니 산이나 바다 어디서 산들 무슨 상관이랴 먼 바다 보이는 오름에 모여 알록달록 오가는 관광객 구경이나 하면서 세월이나 노래하자 나고 죽는 것이 구름 같다 하거늘 숫자가 많고 적은 것을 따져서 무엇 하랴 부증불감은 염불에나 .. 문학/시-야생화 2018. 5. 18. 백양더부살이의 참선 백양더부살이의 참선/유유 하늘에 별이 몇 개 한 손바닥에서 나는 소리 들으려 애쓰는 동자승 안팎으로 쪼아야 하는가 죽비 떨어지는 소리가 달빛에 반사되어 문 없는 문을 두드리니 헐 창문에 비치는 여승의 자줏빛 사연 서러워도 선방엔 밤이 찾아오는구나 이슬 내리는 소리 요란 할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