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문학/시-자연 2024. 12. 14. 순한 겨울바람 순한 겨울바람 매서운 놈 독한 놈 날카로운 놈 가슴 속까지 파고들어 아프게 하는 놈 겨울에 부는 바람은 꼭 그렇게 모질어야만 하는가 점잖으신 분착한 분부드러우신 분마음을 편하게 해 주시시는 고마운 분겨울바람이라는 이름에 그러면 안 어울릴까 겨울에도 순한 바람 불 때가 많건만그냥 지나친다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무조건 매도한다그래서 화가 나는 겨울바람더욱 매정해진다나! 문학/디카시 2023. 7. 12. 시원한 파도 시원한 파도 어떤 땐 무섭기만 한 그런 파도였는데 뜨거운 날엔 착한 존재 근질근질한 피부를 적당하게 긁어 주는 시원함 늘 그런 마누라라면 얼마나 좋으련만! 대체적으로 파도는 무섭고도 경계해야 할 존재가 확실하건만 더운 여름철엔 반가운 친구 꿈과 낭만이 있는 바다를 만들어 주는 멋쟁이 문학/시-자연 2023. 6. 1. 바람이 무서워 바람이 무서워 늘 조마조마 심장은 벌렁벌렁 저기 멀리서 바람 오는 모습 보이기만 하면 눈을 감고 기도하기 여러 해 그렇게 살아왔다네 누가 돌보고 굳건한 존재라 했는가 언제나 불안감 낙엽 굴리는 바람만 보아도 식은땀이 흐르고 다리가 후들후들 그렇게 살아간다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