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4. 5. 1.
떨떠름한 조개나물
떨떠름한 조개나물/유유 흰털이 빽빽하게 나 있는데무엇이 조개를 닮아 이름이 붙여졌는지알수록 더 어려워지는상상이나 상징이 추상화되어 버린 꽃 바닷가 모래밭의 조가비든 조갑지든뒷산 언덕 잔디밭에 조용히 앉아 볕을 쏘이든무덤가 풀밭 속에 숨어 있든조개 맛 없다는 조개나물 너무 멍들어 꽃 빛이 자주색 되어버리자적당히 익은 분홍빛도백색의 꽃과 털 달린 흰조개나물도찾아다닌다 왠지 조금은 떨떠름한 조개나물. 조개나물; 양지바른 야트막한 산이나 무덤가의 풀밭에서 자란다. 전초에 흰털이 빼곡히 들어차 있고 5~6월에 보라색 꽃을 피우는데 분홍색과 흰색의 조개나물도 있고 털이 없는 것은 아주가라고 불린다. 새순이 올라오는 모습 또는 꽃 형태가 조개를 닮았다고 하는데 별로 인정받지 못한다. 생약명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