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4. 6. 28.
두루미천남성의 자태
두루미천남성의 자태 날갯짓 한 번으로 구름 불러오고날갯짓 두 번으로 하늘 높이 솟을 것 같은꿈꾸는 자세 바지랑대 살아서선녀의 날개옷 빌려 입은 듯긴 담뱃대 문 채 목을 빼 먼 곳을 바라다본다 무슨 놈의 독사 혓바닥이 저리 길며잡아먹기 위한 유혹의 선수라는 비난은 귓전으로 흘려 넘겨라 고상함은 곧 외로움신비스럽다는 말도 고통의 연속이 될지라도평범하지 못한 두루미천남성의무한한 슬픔. 두루미천남성; 숲속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비옥한 땅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데 다른 천남성과 달리 음지뿐만 아니라 양지에서도 적응한다. 날개같이 생긴 잎 위로 꽃대가 길게 자라고 불염포라는 꽃 속에서 꽃술이 다시 길게 나와 1m가 넘는 것도 있다. 독성이 강해 위험하면서도 중요한 한약재로 사용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