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문학/시-자연 2022. 11. 22. 먹는 것 조심 먹는 것 조심 유유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다고 하더라 정치인이 좋아하는 말 그들은 말하는 입이 중요할까 아니면 큰 창고인 배가 더 중요했을까 메뚜기도 한철이라는데 눈앞에 차려진 진수성찬을 어찌 외면하랴 음식 보고 등을 돌리면 삼대를 가난하게 산다고 하더라 그래서 무조건 먹고 또 먹고 그런데 입으로 음식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독도 따라 들어갔으니 이제 땅바닥 구를 일만 남았도다. 문학/디카시 2022. 1. 25. 퇴역의 자리 퇴역의 자리 인간 위해 한평생 봉사했다는 명예와 긍지가 있을까 없을까 인정받던 그 시절은 잊어야 하건만 물러난 자리가 불편하다 할 일도 없고 점차 잊혀 가는 존재가 되었기에 이젠 흙으로 돌아가야 하건만 아직도 예비역에서 빼 주지 않고 용도 외로 써먹으려는 인간이 미워라 문학/시-야생화 2018. 9. 8. 독과 약의 경계선 참여로 독과 약의 경계선 참여로/유유 모르는 게 약 알고 보면 독 무엇이 무엇인지 정신없게 만든다 같은 말 같은 사물 같은 길을 가는데 왜 이리 어지러운 세상이 되어야 하는가 해로운 것과 이로운 것 인간은 경계선을 잘 그어 놓다가도 어느 땐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흐리멍덩하다 참여..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