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문학/디카시 2025. 5. 28. 장독대 사라진 장독대 정갈해야 했다 장독대에 갈 땐 손을 한 번 더 씻고 옷도 매무시 손맛과 장맛은 어머니의 그리움이라는데 이젠 꿈속에나 있을까 아니 아니 식당도 있고 장사꾼도 많다더라! 예전엔 집집마다 장독대가 다 있었다아니 반드시 있어야만 했다그런데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없는데 가끔 있는 집에서도 장독들은 엎어져 있다 집에 있는 장독들은 다 사라지고 없어졌을지라도한곳에 모여 있는 경우가 있다 특히 요즘엔 상업적이거나 홍보용으로장독대가 많이 활용된다. - 정이 있어야 하는데 - 문학/시-야생화 2024. 9. 12. 독이냐 약이냐 참여로 독이냐 약이냐 참여로 몸에 좋으면 약 몸에 나쁘면 독 그러면 독과 약을 합한 독약은 무슨 말일까 모르는 게 약이라고 했다가알고 보면 독이라고 하니무엇이 무엇인지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리 보면 약이요저리 보면 독이라같은 사물이라도 해석이 다른 어지러운 세상이로다 해로운 것과 이로운 것분명한 것 같으면서도 아닌 듯자연 속의 생약과 독극물을 참여로가 알려준다나 그 참여로가 진한 꽃을 피우자처음엔 독이 있으니 가까이 가지 말라 해놓고선약초 캐는 지표로 삼는 학문이 묘하다. 참여로; 조금은 높은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큰여로라고도 한다. 9월에 1m 전후의 높은 깃대를 세우고 진한 자주색 꽃을 피우는데 독성이 강하다고 함에도 곤충들은 즐겨 찾는다. 본래 뿌리줄기를 여로라는 약초.. 문학/시-자연 2022. 11. 22. 먹는 것 조심 먹는 것 조심 유유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다고 하더라 정치인이 좋아하는 말 그들은 말하는 입이 중요할까 아니면 큰 창고인 배가 더 중요했을까 메뚜기도 한철이라는데 눈앞에 차려진 진수성찬을 어찌 외면하랴 음식 보고 등을 돌리면 삼대를 가난하게 산다고 하더라 그래서 무조건 먹고 또 먹고 그런데 입으로 음식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독도 따라 들어갔으니 이제 땅바닥 구를 일만 남았도다. 문학/디카시 2022. 1. 25. 퇴역의 자리 퇴역의 자리 인간 위해 한평생 봉사했다는 명예와 긍지가 있을까 없을까 인정받던 그 시절은 잊어야 하건만 물러난 자리가 불편하다 할 일도 없고 점차 잊혀 가는 존재가 되었기에 이젠 흙으로 돌아가야 하건만 아직도 예비역에서 빼 주지 않고 용도 외로 써먹으려는 인간이 미워라 문학/시-야생화 2018. 9. 8. 독과 약의 경계선 참여로 독과 약의 경계선 참여로/유유 모르는 게 약 알고 보면 독 무엇이 무엇인지 정신없게 만든다 같은 말 같은 사물 같은 길을 가는데 왜 이리 어지러운 세상이 되어야 하는가 해로운 것과 이로운 것 인간은 경계선을 잘 그어 놓다가도 어느 땐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흐리멍덩하다 참여..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