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2. 10. 5.
물별도 반짝일까
물별도 반짝일까 유유 멀미하지 않을 정도 일렁이는 바닷물을 바라다보고 있는데 웬 별들이 저렇게 많이도 물에 떨어져 있을까 아름다워라 평생 고문관 소리 들으며 군대 생활한 장교가 말년에 별 하나 달았다더라 어설픈 공적과 연줄로 얻은 물별이 빛날까 밤새도록 광내고 있다 칙칙한 논바닥에서 곱기만 한 붉은 꽃 빛을 살짝 내보이는 물별 비록 반짝이지는 않지만 더 친숙함이 가득 담겨 있는 듯하다. 물별; 습지 또는 물속에서 자라는 습지식물인데 물 빠진 논바닥에서 주로 발견되기도 한다. 줄기는 10~30cm 정도 자라며 옆으로 뻗으면서 군데군데 뿌리가 내리면서 퍼지게 된다. 잎은 마주나고 좁은 달걀 모양이며 꽃은 지역에 따라 여름에서 가을까지 붉은색으로 피기를 반복한다. 전에는 물별이끼로 불렸는데 이끼 종류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