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자연
2022. 4. 4.
화무십일홍
화무십일홍 유유 봄을 가져왔지만 오자마자 봄만 두고 떠나야 하는 그 많던 영웅들 바람이라도 불어라 비도 내리고 핑곗거리가 이리도 서럽던가 왜 해는 뜨자마자 빨리 지고 달이라도 볼 수 있다면 미련은 언제나 치사스러운 쪼가리구나 화려함의 뒤안길은 보이지 않으려 했건만 어찌하랴 괴나리 보따리가 무겁기만 하다 다 그런 줄 알면서도 꽃비가 내릴 때야 비로소 진혼곡임을 느끼니 인생을 깨닫게 하는 벚꽃이로다. 왕벚나무; 벚나무의 조상은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왕벚나무라고 한다. 나무의 키가 크고 꽃도 커서 왕벚나무라고 하는데 개량종이 매우 많아 전문가들만 알 수 있다. 4월 초만 되면 전국 각지에서 벚꽃 축제가 열리다가 코로나로 인해 모두 취소되고 있지만 그래도 봄의 꽃은 벚꽃이라 할 수 있다. 한때는 사꾸라 논쟁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