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문학/시-자연 2023. 11. 14. 꽃 구경꾼들 꽃 구경꾼들 꽃 많은 시기엔 아무런 감흥이 없다가 삭막한 상황이 지속될 때 어쩌다 꽃이 보이면 누구나 소녀와 시인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가 꽃이란 무엇인가 돌과 꽃의 차이점은 무엇이란 말인가 쉽고도 어려운 따지기 곤란한 문제를 물고 늘어지지 말라 그냥 꽃 구경 뛰는 심장도 없고 피부의 감각도 무딘 비록 짱돌이라 하더라도 꽃은 볼 수 있단다. 문학/디카시 2021. 11. 3. 선택 선택 잘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기왕 자리 잡은 것 앉은 자리에서 꽃 피우리라! 문학/시-야생화 2019. 10. 23. 서리를 기다리는 꽃이라니! 꽃은 서리를 맞으면 끝장난다 오죽했으면 "서리맞은 꽃"처럼 보인다고 했을까! 오상고절(傲霜孤節 ) 말로는 쉬워도 차가운 엄동설한이나 북풍한설에 버티는 선비는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들녘 아닌 화단에 대상화(待霜花)라는 꽃이 있다고 한다. 말 그대로 해석하면 "서리를 기다리는 꽃.. 문학/시-야생화 2018. 11. 30. 낙환들 꽃이 아니랴만 낙환들 꽃이 아니랴만/유유 붉은 눈물 켜켜이 쌓이면 기다리던 임이 온다 하였건만 새조차 침묵을 지키는 어느 장원의 오후 내일 새벽엔 찬 서리가 내린다 했는데 흙 안 보이는 땅바닥이야 걱정 없겠지만 해체된 꽃잎 보호해 줄 이불 마련하기는 어려워라 저대로 마르고 말라 바람에 몇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