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지는 문학/시-자연 2024. 3. 28. 바가지 돌 바가지 돌 바가지란 물건을 담아야 하고 남에게 퍼줘야 하고 밟으면 깨져야 하고 긁으면 소리가 나야 하는 존재 바가지는 박으로 만들어 가정에서 소중하게 사용하였건만 가끔은 탈바가지도 되고 똥바가지도 되었는데 요즘엔 욕바가지로 변신하기도 현대의 바가지는 재료가 플라스틱 아직도 쌀바가지 물바가지로 사용되고 있지만 아주 오래된 바가지 돌은 누구에 의해 여전히 활용되지 못한 채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네! 문학/노랫말 2020. 2. 18. 살얼음판 믿음 살얼음판 믿음 유유 정말 그러한 줄 알았지요 그래서 철석같이 믿었지요 정직이란 단어가 신뢰를 만들 듯 거짓이란 용어는 배신을 뜻했는데 애초부터 깨어질 줄 알았다고 하지만 막상 깨어지고 나니 더욱 허무한 사랑 누가 누구의 잘못이라고 말할 수 없는 인생 살얼음판을 걸어가야 하.. 문학/시-자연 2018. 12. 12. 깨지는 벌집의 질서 깨지는 벌집의 질서/유유 질서 정연한 세상은 행복이라 웃기네 재미없어 확 뒤집어 버리는 사회가 대세로 되었는데 인간의 역사는 만인의 만인을 위한 투쟁 떼 지어 몰려다니는데 무슨 놈의 질서 쓰레기 치우는 자 따로 있고 깔려 죽는 자 재수 없이 태어난 인생 공격 대상만 정해지면 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