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조 문학/시-야생화 2024. 5. 20. 나도제비란의 노래 나도제비란의 노래/유유 노래 가사가 들릴 듯 말 듯곡조를 아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음색은 무조건 곱다고 하고 싶어라 예쁜 주근깨 얼굴은 여고 동창생을 연상케 하고활달해 보이는 분위기라도치맛자락은 얌전하고도 우아하게 여미고 있구나 귀여운 입술을 최대한 크게 벌려발성 연습을 한 후에매일 매일 같은 노래만 불러도 싫증 나지 않는 모양이다. 나도제비란; 한라산과 지리산 및 이북의 높은 산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고산지역의 습도가 높은 양지쪽 나무 밑에서 주로 발견된다. 키는 10~15cm 정도이고 잎은 알뿌리에서 1장이 나오고 1개의 꽃대를 올려 5~6월에 보통 2개의 연한 홍색 꽃을 피운다. 관상 가치가 높아지면서 훼손이 쉽게 일어나 자생지의 개체수가 줄어들.. 문학/시-자연 2024. 3. 16. 돌의 노래 돌의 노래 허공에 떨림을 만들어 멀리 아주 멀리 보내 보는 고독의 심정 누구를 위해 노래를 부르는가 진심 어린 표정까지 미소 속에 갚숙하게 담아 목소리 내어 본다 돌은 언제나 침묵해야 한다고 무게를 잡아야 하는 상징이라고 꼭 그래야 할까나 답답해 미칠 노릇 그래서 또 그래서 터져 나온다 들어 보라 알 듯 모를 듯한 가사와 곡조 귀로 들으려 하지 말고 가슴으로 들어야 한다고 전해 내려온다지만 어려워 갈매기만 주변에서 맴도는구나! 문학/노랫말 2022. 11. 7. 억새 바람길 억새 바람길/유유 불어라 바람아 소슬바람아 불어라 곡조도 몰라요 가사조차 모르지만 무조건 흔들면 가을이라 한다네요 흔드는 억새야 길이라도 안내하렴 바람이 가는 길 억새밭으로 가는 길 추억이 있는 길 그리움으로 가는 길 손수건 흔들며 어서 오라고 하는 길 바람이 만든 길 늦가을날의 회상 길 바람아 같이 가 너무 빠르면 힘들어 억새야 잡지 마 너무 늦어도 곤란해 가을은 그래요 휘청거리며 간대요 한 해가 가는 길 억새 사이의 바람길 문학/시-자연 2021. 1. 13. 바람 소리 바람 소리 유유 소한과 대한 사이의 바람 소리는 지난 여름날 매미의 못다 한 사랑 노래 문풍지 흔들며 찾아온 바람 소리는 정월 대보름 달님의 고독한 하소연 바람은 입이 없어 노래도 못 하고 바람은 손이 없어 연주도 못 하고 그래도 나오는 소리 들을 수 있을까 들어 주는 사람 있을까 같은 음은 절대 안 나오는 그 소리.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