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열매 문학/시-야생화 2018. 2. 5. 정 많은 다정큼나무 정 많은 다정큼나무/유유 겨울날 새들에게 먹이 주려 기다리고 있다 땅바닥 냉이에겐 추위 잘 참으라며 잎 떨궈 덮어준다 지나가는 바람에게도 의자 내어 줄 것이니 쉬었다 가라고 한다 봄철 벌 나비에 꿀 봉사하더니만 쥐가 굶주릴까 겨울까지 열매 갖고 있다가 나누어준다 인간을 외면.. 문학/시-자연 2018. 1. 27. 인동덩굴의 처세술 인동덩굴의 처세술/유유 풀이되면 어떻고 나무라 한들 무슨 상관 난세에 적응하는 처세술의 고수 빈 손바닥 허공을 움켜쥐는 공허함을 배우고 칼바람 비탈길에서의 강인한 자세 폭설 속에서도 살아남아야 한다는 참새들의 재잘거림 사계절이 원망스러울까 성공하니 금메달 은메달 내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