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4. 10. 25.
어지러운 사데풀
어지러운 사데풀 그 나물에 그 밥 아니리라 시골 장날 요란스러운 약장수와 엿장수에 대해 먼 곳에서 바라보는 차이를 알까 바람이 불면 누구나 다 흔들리지만땅에 바짝 붙은 자와가늘고 긴 줄기로 높게 솟아오른 자의 차이는당사자만이 알겠지 같은 듯 닮은 듯 생긴 모습도 뜯어보면 다르고엇비슷한 약효도 조금씩 다르다 하니그게 그거라고 하고 싶건만아닌 것은 분명 아니기에 머리 아픈 존재들 가을엔 들국화라 했는데국화과 종류는 2만 3,000여 종이나 되고그중 민들레 비스무리한 것도 수도 없이 많기에사데풀도 어지럽다. 사데풀; 바닷가 가까운 들녘에서 자라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석코리, 고매채, 사라부루, 야고채라고도 한다. 길가나 양지바른 풀밭에서 주로 보이는데 키가 3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