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9 문학/노랫말 2023. 4. 9. 꽃눈을 밟으며 꽃눈을 밟으며 봄이 땅바닥에 떨어져 버렸으니 아니 밟을 수는 없고 여름을 결코 좋아하는 것은 아니련만 어쩔 수 없는 일이래요 꽃비가 흩날리는 것은 일순간 봄비가 시샘한 후엔 온 세계 꽃눈투성이인 길을 걸으며 짧은 청춘을 회상이래요 반갑고 환희에 찬 봄꽃이었는데 어느새 처연한 마음 산다는 것이 다 그러려니 하면서도 봄을 보내는 아픔이래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