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1. 7. 15.
치마 두른 말나리
치마 두른 말나리 유유 높은 산 고개 넘어가는 길가 매미 우는 소리 자지러질 때는 긴 속눈썹이 떨리고 심장의 박동 수도 늘어난다 언제나 그 자리에 서 있는 줄 알면서 잊지 않겠노라 했으면서 장마도 끝나갔는데 무심한 솔바람에 치맛자락만 날린다. 말나리; 비교적 높은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반그늘 지고 토양이 비옥한 곳을 좋아한다. 키는 약 80㎝ 정도이고 잎은 줄기 중간 부분에 4~9장의 원을 그리며 돌려나는 윤생 형태를 보이는 점이 일반 나리 종류와 다르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나리꽃 중에서 가장 늦게 피는 편이며 하늘말나리와 달리 고개를 조금 숙인 편이다. 꽃말은 “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