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조-삶
2021. 5. 25.
상투 잡기
상투 잡기 유유 함부로 잡지 말라 그리도 말했건만 기어코 저질렀네 쪽박 찬 거지 신세 고귀한 상투였는데 망하는 소리가 웬 말 상투란 남자가 결혼하면 어른임을 상징하기 위해 머리를 틀어 올린 것을 말하는데 삼국시대 이전부터 내려오던 관습이었으나 1895년 단발령으로 폐지되었다. 그런데 주식시장에서 신체의 가장 높은 부분을 의미하는 최고 높은 가격에 산 경우에 “상투 잡았다”라는 말로 되살아났다. 이제는 사회적 은어가 되어 상투를 잡으면 망한다는 뜻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