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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부채

 

 

바람을 불러라

 

 

바람아 바람아 도대체 어디 갔다느냐 

너무 덥다 

늘 불어오던 바람이 이럴 땐 모두 사라지고 없단 말이다 

미워라 

 

 

 

 

없는 바람 만들라

바람을 일으키는 마술이라도 부려서 조금만이라도 시원

손이 좀 수고해주려무나

부채춤

 

 

 

 

부채마져 사라졌나

에어컨 선풍기 때문에 감춰버린 부채가 엉뚱한 곳에서 노니

바람 필요한 시기엔 귀한 몸 되었는가

나뭇잎이라도 흔들어 보자!

 

 

 

합죽선 ()

 

합죽선()은 부채의 일종으로 대나무의 겉껍질로 을 만들고 한지를 붙여 만든다. 접었다 폈다 하는 쥘부채인 접선(摺扇)의 일종이며 대나무의 겉대 두 쪽을 맞붙여 살을 만들었다 하여 합죽선이라 부른다.

접선 중 가장 품격이 높은 부채로 일반 접선과는 다르다.[1] 기본적으로 대나무의 겉껍질 두 쪽을 민어부레풀[2]로 붙여 하나의 살을 만드는 이 과정이 상당히 까다롭다. 현재는 접부채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명사라 접부채라면 그냥 '합죽선'이라고 통칭하면서 일반 접선과 구분하지 못하는 예가 허다하다.[3] 공정이 상당히 복잡하여 조선시대에는 각 공정별로 육방(六房)이라는 곳을 두어 각 공정 별 전문가로 하여금 공정을 처리할 정도였다. 근대에 들어서 전통 합죽선의 경우 숙련공이 부채 하나 만드는데 약 100일이 소요된다고.

부채의 기본 기능은 본시 바람을 일으켜 더위를 쫓는 데 쓰지만, 합죽선에는 산수화(山水畵)·사군자(四君子) 등을 그려넣어 미술적 또는 골동품적 가치를 더할 수도 있다. 근래 생산되는 중저가형 합죽선은 기계로 가공한 것들이 많다.[4] 일부 무형유산이 직접 제작한 합죽선은 거의 수공이며, 작품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굉장히 비싸다.

특산지는 전주. 전주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맛돌이와 맛순이도 이 합죽선과 태극선을 기본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이며,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지붕도 합죽선을 형상화한 것이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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