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기다리는 붉은겨우살이
그리워 너무 그리워
높은 나무 찾아 올라가
붉은 열매 신호 삼아
애타게 부르지만
기다리는 그 님은 흔적도 없네
안쓰럽다 해도 좋다
얄밉다고 해도 괜찮다
끈질긴 의지만 있으면 된다
임 기다리며 살기 위해선
수단 방법 안 가릴지어라
기다리는 임은 아니 오고
온갖 잡것 몰려들어
더 깊은 숲 속 들어가야 하니
슬픔만 더 커지고
임 만날 날 한없이 멀어진다.
붉은겨우살이; 높은 산에 있는 참나무, 서어나무, 가시나무 등지에서 기생하는 상록 활엽소관목인 겨우살이 종류 중 열매가 붉은색이고 한라산에서 자라는 것이다. 새 둥지 같은 모습을 띠며 엽록소를 갖고 광합성을 하지만 영양분은 숙주에서 빼앗는다. 겨울철 열매가 새들의 먹이가 되어 다른 나무로 씨가 퍼지기 때문에 주로 있는 곳에서만 볼 수 있다. 상기생, 기생목 등의 한약명으로 고혈압, 신경통, 동맥경화 등에 중요 약재로 사용했고 현대에 들어와서는 항암 효과에 관해 연구 중이라 한다.
겨우살이는 크게 분류해 겨우살이, 참나무겨우살이, 동백나무겨우살이 등 3종이 있고
겨우살이는 다시 겨우살이, 꼬리겨우살이, 붉은겨우살이 등으로 구분된다고 한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