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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메밀꽃 질 때쯤

 

 

 

메밀꽃 질 때쯤

 

오름에 걸린 낮달이

빛을 잃고 비실비실 졸다가

어이쿠 하고 넘어질 때

다행히 메밀 모서리 날 서지 않아

가는 흔적만 새겨서

긴 그림자 만든다

 

아직 메밀꽃 있으니

나그네는 더 힘을 내야 한다

 

빽빽해진 공기가 몸을 누르고

흘러간 냇물이 안 보여도

빛이란 언제나 있는 것이기에

양파 껍질 까면서

숯을 돌에 갈면서

새로운 열매를 추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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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 독성이 있어서 조선시대 때 양반들은 서민들에게 먹게 했고 일제 때 일본놈은 조선사람들에게 먹도록 했더니 무로 해독해서 잘 먹었다는 말이 있는데 동의보감에는 독이 없다고 되어 있고 삼국시대부터 식량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제주도에서는 빙떡이라 해서 메밀전병으로 무채를 싸서 먹는다. 소화, 비만, 미용, 성인병, 고혈압, 간기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묵, 차, 떡, 국수 등으로 먹는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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