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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울산도깨비바늘의 용도

 

 

울산도깨비바늘의 용도

 

도깨비가 바늘을 쓴다면 

투명한 옷을 만들 때 사용할까 

아니면 병든 도깨비 치료하기 위해 침 놓을 때 필요할까 

 

 

 

 

낚시 바늘과 시계바늘

생긴 것과 역할이 다른 것처럼 그 때 그 때 필요에 따라 다를 것

 

 

 

 

울산공단의 도깨비는

옷 꿰매는 작은 바늘이 시원찮다고 할 터

엄청 큰 바늘 들고 무엇을 하려는 지 궁금하기도 하다

 

 

 

 

공터의 혀꽃 없는 노란 꽃다발은 작은 미소 띠우며

알아서 상상해보라고 침묵을 지킨다.

 

 

 

도깨비바늘; 도깨비풀, 털가막살이, 차귀사리 등으로 불린다. 동물의 몸에 씨앗을 붙여 종족을 번식시키는 대표적인 식물이다. 가시 돋친 열매를 맺는 통꽃 주변에 1~4개의 혀꽃(설상화)를 갖고 있는데 혀꽃이 없는 것은 울산도깨비바늘, 여러 개인 것은 노랑도깨비바늘로 불린다. 보통 7~9월에 꽃이 핀다고 되어 있지만 제주도에서는 울산도깨비바늘이 겨울철에 특히 많이 보인다. 어린잎은 식용하고 전초는 생즙을 내어 독충에 물리거나 상처 난 데 발랐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귀침초란 이름으로 백반증, 청혈, 해독, 통풍, 간염 등에 처방했는데 최근에는 항암제로 연구된다고 한다. 꽃말은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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