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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작은 꽃망치 메밀여뀌

 

 

 

작은 꽃망치 메밀여뀌

 

 

은은한 빛

흰색과 분홍색을 가미해 정성들여 만들어 놓은

아주 작은 방망이 같기도 하고

 

 

 

 

저 예쁜 꽃망치로 때리면 아플까

어디를 맞아볼까

머리는 명석해지고 등은 무척 시원해질 것 같기도 하다

 

 

 

 

늦가을의 양지 녘

약해져 가는 태양의 열기를 힘껏 잘 받아들여서

고운 꽃을 피우는 멋진 존재로구나!

 

 

 

메밀여뀌; 남부지방과 제주도의 바닷가나 양지바른 언덕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인데 외래종으로 개모밀덩굴로 불리다가 메밀여뀌로 바뀌었지만 두산백과 등에는 여전히 개모밀덩굴로 나온다. 키가 10~15cm로 낮게 자라며 덩굴을 뻗어나가면서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공 모양의 작고도 많은 꽃봉오리를 만들어 낸다. 한방에서는 적지리란 이름으로 방광염 등에 사용한다고 한다. 꽃말은 존엄, 순수

 

 

<땅바닥이나 돌틈을 가리지 않고 무더기로 잘 자라다가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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