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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병아리 같은 벌노랑이

 

 

 

병아리 같은 벌노랑이

 

산기슭 풀밭에 웬 병아리 떼

엄마 찾아 두리번두리번

선생님 따라가는 유치원 어린이들

참새 짹짹하는 합창소리

 

노랑나비 한 마리가 노래

아니 두 마리 세 마리

나비보단 벌이 좋아

벌만 유혹하니 벌노랑이

 

노랑돌콩 모습

달걀노른자 닮고

양지 가에 앉은 자세는

다시 만날 날만 학수고대

 

노란색은 권위와 황금 자랑

명랑과 희망 품고 사는

개나리 병아리 아니고

천사라고 강력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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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노랑이; 노랑들콩, 황금화, 벌조장이 등의 이름도 있다. 중부 이남의 숲이나 풀밭에서 초여름에 핀다고 하나 제주도에서는 봄과 가을에 주로 피며 초겨울까지 볼 수 있다. 노란 꽃이 나비 모양을 하고 있음에도 벌이 좋아한다고 해서 벌노랑이가 되었으며 동물들이 맛있게 먹는 사료도 된다. 한방에서는 백맥근이라는 약명으로 해열, 지혈, 갈증, 강장제로 쓴다고 한다. 꽃말은 "다시 만날 때까지"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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