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디카시

잠시 머무는 곳

 

 

잠시 머무는 곳

 

 

살다 보면 그런 곳이 있었는데

그때는 무심코 그런 순간을 맛보지 못했기에

졸릴 때 잠깐 스쳐가는 그리움

 

꿈이었던가!

 

 

 

겨울철에 제주도 1100도로를 넘어가다 보면 주변에 눈꽃(상고대)이 많이 피어 있어서

사람들이 경치 감상하느라고 아주 천천히 서행하게 된다. 

1100고지 습지 주차장은 만원이고 도로 주행 못하게 갓길 주차 현상도 심하다고 할 수 있다. 

 

 

눈이 오면 우선 도로 통제가 이루어지고

제설차가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눈을 치우게 되며 어느 정도 되면 차가 다닐 수 있게 한다.

 

 

도로가 다시 개통되어도 그런 방송이 나가지 않지만

사람들은 어떻게 그리도 잘 아는지 상고대를 보기 위해 1100도로는 통행량이 갑자기 늘어나게 된다. 

 

 

1100도로 중간에서 어리목 등산로 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통제되고 있지만

중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어리목 방향으로 걸어가며 설경을 감상하는 사람도 많다. 

 

 

 

'문학 > 디카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우 생각  (59) 2024.02.12
한가한 겨울 목장  (54) 2024.02.08
부러진 나무  (57) 2024.02.04
월동무란 말  (70) 2024.02.02
겨울 숲길  (62) 2024.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