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숲길
맹수도 모기도 없어서 편안할까나
잠시 앉아 쉴 자리도 없으니 불편할까나
다 생각하기 나름
처음엔 여유 부리다가 갑자기 발걸음 급해진다.
한겨울철 혼자서 산속의 눈길을 걸어 갈 경우엔 낭만과 여유 보다는 무서움이 앞서게 되겠지요
그나마 길이라도 나 있으면 다행이지만 힘들 때 잠시 바위에 앉아서 쉴 수도 없으니 불안감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의 명상과 여유, 나중엔 두려움에 조급해 질 것 같기도 합니다.
<표지판이 보일 때의 안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