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매
소설과 만화에 나왔었고
방송 드라마에도 등장했다고 하던가
그런데 지금은 어디 갔나
요즘엔 여기저기 매화가 너무 많아서
그런 거 안 통한단다.
梅蘭菊竹이라 칭하는 四君子 중 으뜸이면서도 봄을 상징하는 것은 매화라고 하는데
그것은 귀하던 시절의 이야기이고 이제는 여기 저기 너무 흔해서 이른 봄 잠깐 보아줄 뿐 갈수록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편이라고 합니다.
- 2024.1.7 서귀포시 칠십리공원에서 일찍 꽃을 피운 매화 -
일지매(一枝梅)는 백성들의 재물을 빼앗는 탐관오리들의 재물을 빼앗아 그 자리에 매화나무 한가지의 그림을 두고 사라지는 중국의 가공 인물이다. 한국에서는 일반 도둑 및 자객처럼 검은 옷을 입는 도둑이지만 못생긴 얼굴을 하고 다닌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그 속설은 눈만 드러내는 상태로 얼굴 전체를 숨기는 검은 복면, 눈썹 없이 평범한 눈매를 지닌 인피면구로 얼굴을 숨기고 다니기에 나돌게 된 셈이다.
그러나 조선 숙종 당시 일지매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 유행하면서, 자칭 일지매를 자처하며 관아를 털던 도적이 붙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일지매를 자처한 도적의 실존여부나 활동은 구체적이지 않아 임꺽정, 홍길동, 전우치, 장길산과 같이 취급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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