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삼키는 바위
아주 아주 높은 곳에 있어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뜨거울 것 같아서
태양은 늘 존경스러웠는데
낮 동안 온종일
아니 일 년 삼백육십오일 내내
부러운 눈초리로 멀리서 우러러만 보았는데
이게 웬 떡
적당히 식은 것 같고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으니 한입에 날름!
사봉낙조
오는 듯 하더니만
때 되니 가는구나
뒷모습 아름다워
참으로 다행이다
저
불빛
오물 쓰레긴
모두 태우고 가겠지
제주도의 아름다운 대표적 명승지를 일컬을 때는 [영주십경]을 거론한다. 하루의 일과 시작이 [성산일출]이라면 끝은 [사봉낙조]가 된다. [사봉낙조]란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사라봉에 올라가서 애월읍 쪽으로 해가 진 후의 황혼 경치를 감상하는 것이다. 저녁놀이 꽃 바다를 만들고 그 위로 비행기가 날아가는 모습은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사진은 사라봉 정상 망양정에서 본 낙조 풍광이다.
제주도의 가장 서쪽은 비양도가 된다
따라서 비양도 방향은 늘 해가 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비양도 주변은 해가 진 후의 여운이 강하게 남는 곳이 된다.
그렇지만 가장 사랑 받는 일몰 관찰 장소는 역시 차귀도라고 할 수 있다
<2023년도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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