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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능선의 미학

 

 

능선의 미학

 

 

인체의 곡선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기에

오름도 한 번 흉내 내 보았을까

가장 한국적인 미학이라며

모든 것을 아우르는 공존과 관용을 표현했나 보다

 

 

 

 

엄격한 의미에서는 자연에 직선은 없다고 하지만

완만한 부드러움도 그리 많지는 않을 터

고요함 속에 흐름을 보게 되는

진리의 실체를 대하면 순간 숨이 멈추게 된다

 

 

 

 

사막 멀리서 나타난 실루엣일까

조각품 같기도 하고 원근 기법의 그림으로도 보이고

분명 초가지붕은 아니건만

안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구나!

 

 

<위에서 부터 다래오름, 용눈이오름, 새별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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