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노랫말

숲길 걸어요

 

 

숲길 걸어요

 

 

마음을 비웠을까요

생각이 더 많아질까요

발걸음은 세다가 잊어버려야 한다지요

바람은 금방 곁에 있었다가 멀리 사라졌다가

바닥에 뒹구는 낙엽은 그냥 밟고 가라고 한다네요

뒷짐 지고 걷는 것이 여러 질병의 특효약

목과 허리를 세우고 천천히 천천히

숲길을 걸으라 한다네요.

 

 

 

 

머리가 맑아질까요

잡념이 더 많아질까요

나무 이름 알려고 신경 쓰지 말라네요

새소리 가까이서 들렸다가 멀리 사라졌다가

바닥의 돌부리는 조심해서 비켜 가라고 한다네요

주변 살피면서 길 따라 걷는 것이 중요

목과 허리는 세우고 천천히 천천히

숲길을 걸으라 한다네요.

 

 

 

 

'문학 > 노랫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나무  (59) 2024.01.09
바다 구경  (66) 2023.11.03
까만 바닷가  (82) 2023.09.06
백록의 꿈  (69) 2023.06.28
미소 배우기  (67) 2023.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