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그림자 세상/유유
실체가 없으면 그림자가 있을까만
진실은 고정되어 있는데
왜 움직이고 변형되고 찌그러져 보여야 하는가
분명히 있으니까 있는 것은 맞는데
제대로 안 보이는 세상
그냥 시력이 나쁘다고 하면서 넘어가야 할까나
현상을 제대로 해석할 수 있는 안경이 있다면
수면과 거울이 기분 나빠 할 거야
혜안을 기르라는 말엔 웃어 주어야 하겠지!
<세상을 눈으로만 보지 말고 마음으로 보라고 하면 그냥 웃어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