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 날의 구름
정말로 긴 장마가 끝난 것일까
그림이나 그려보자
맑게 갠 푸른 하늘의 구름은 신이 난 모양
우리네 사회도 그랬으면 좋으련만!
구름은 사회의 복잡한 현실을 모양으로 보여주는가
하늘이 좁다 하고 그려대는 추상화는
알 듯 모를 듯한 허상
수시로 바꿔대는 허허실실이란 이런 것일까
멈춘 듯 흐르는 듯한 윤회
왜 옛날부터 수많은 사람들은
먼 하늘의 구름을 놓고 이런저런 얘기 했던가
<비가 갠 날 우도의 창공>
<우도 내 비양도 등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