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노랫말

미소 배우기

 

 

미소 배우기

 

 

웃는 게 어려울까

웃는 것이 힘들까

갓난아기도 웃는데 어른은 웃음을 모른다

못생긴 돼지도 웃는데 인간은 제대로 못 웃는다

웃으라고 하니 더러운 이빨만 보이고

입에선 침만 튀어나온다.

 

 

 

 

미소를 배워보자

우아하게 웃어라

염화시중의 미소란 소리가 안 나는 웃음

눈꼬리 입꼬리 웃음이 세상을 제대로 읽는단다

아무리 웃어도 세상이 시끄럽지 않고

가슴에 오염 안 시킨다.

 

 

 

 

한라산 기슭에 자리잡은 조계종 제23교구 본사인 관음사로 들어가는 입구에 나열된 108 불상들은

그 웃는 표정과 자세가 다 다르다고 한다네요!

 

 

 

 

'문학 > 노랫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까만 바닷가  (82) 2023.09.06
백록의 꿈  (69) 2023.06.28
메밀밭에서  (80) 2023.06.20
돌의 미소  (71) 2023.06.16
좁은 길  (82) 2023.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