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의 골다공증
소리 없는 뼈 도둑이라는 말이 있다고 해서
바위가 병원에 갔더니만
엑스레이 영상 촬영과 혈액 검사도 안 해보고
그냥 무조건 큰일이란다
무슨 무슨 약을 처방해 주고
앞으로 무엇은 하지 말고 이런저런 운동을 해야 하며
이 음식과 저 음식을 주로 먹으라 하면서
겁을 주니 당연 겁이 난다
태어날 때부터 기포 터진 자리에 생긴 구멍
시원했는데
특별한 디자인의 아름다움과 멋도 있었다고 했는데
이젠 패인 자리에 눈물을 채워야 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