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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제주 통시

 

 

제주 통시

 

 

생각하기조차 싫은 역겨운 냄새

징글맞은 파리떼

이제는 뒷간이나 변소라는 말도 사라졌다는데

 

 

 

 

제주엔 옛날부터 그럴 일 없었다네

일거양득이라 했던가

누구도 하기 싫은 분뇨처리는 돼지의 역할

그리곤 맛있는 고기로 변신하니

이름하여 똥돼지

꺼멍도새기

 

 

 

 

아무리 돗통시가 훌륭하다고 해도 다시는 싫어

그냥 민속촌 존재

인간은 그렇게 그렇게 변해 가는 것.

 

 

<제주도 한림읍에 있는금릉석물원의 돌 조각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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