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갯쑥부쟁이의 절제/유유
바닷가 언덕 저 너머
무엇이 있나 궁금하지만 참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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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허리 펴고 목 세워 확인하려 했다간
만용의 견본이 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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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곳 찾아서 자리 잡아
자세 낮춘 채 모여 앉아서
바람 흉보며 수다 떠는 것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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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에 맞게 사는 것
누가 뭐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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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고 땅 넓지만
바람 모진 바닷가 살아야 하는 내 복이
요만 큼에 불과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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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갯쑥부쟁이; 쑥부쟁이는 가을 들국화의 기본으로 쑥과 부쟁이(부지깽이나물)의 합성어라고 하는데 국가표준식물목록에 17종이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섬갯쑥부쟁이는 제주도 동쪽 바닷가에서 사는 갯쑥부쟁이가 키가 작고 바닥에 붙어서 자란다는 등 조금 다른 형태를 보임에 따라 새로 붙은 이름이 되었다. 꽃은 쑥부쟁이 종류보다 조금 늦게 10~11월에 피는데 한겨울 눈 속에서 보이는 것도 있다. 꽃말은 “그리움”
DSC-RX102022:10:17 05:08:271/400sISO320F5.0조리개 우선 모드다분할73mm1200x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