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고추나물의 절제

 

 

고추나물의 절제

                                       

                                         유유

 

꽃이 지나치게 아름다우면

주변 식물들의 질투를 받아야 하고

여러 색으로 장식하면

오히려 곤충들에게 천하게도 보일세라

수수하지만 밝은 노랑 가져와

아주 살짝 미소

 

 

 

 

 

고추도 좋고 나물도 좋고

봄부터 가을까지

식용이냐 약용이냐는 엿장수 마음대로

사촌을 비롯해 친척들도 많지만

잘난 채 아니하고

그냥 웃기만 하는 고추나물,

 

 

 

 

 

고추나물; 전국의 산과 들녘 약간 습한 곳이나 반음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열매가 하늘을 향해 붉은 고추 모양으로 열린다고 해서 고추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나 열매는 달걀 모양을 띄운다. 꽃이 물레나물과 비슷하고 바람개비 형상을 하고 있으나 물레나물 꽃보다 작다. 한방에서는 풀 전체를 말려 소연교라는 약재로 코피, 혈변, 출혈, 타박상, 종기, 습진 등에 처방하고 민간에서는 잎을 나물로 먹고 말려서는 구충제로 썼다고 한다. 꽃말은 친절, 쾌유

 

 

 

 

제주고추나물: 고추나물은 물레나물과에 속하며 생김새도 유사하고 물고추나물, 좀고추나물, 애기고추나물, 큰고추나물, 진주고추나물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2005년도에 줄기의 목질화와 잎의 차이를 두고 제주고추나물이 별종이라고 발표되었지만 아직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위 푸는 매듭풀  (50) 2022.08.29
풀 아니라는 좀깨잎나무  (46) 2022.08.28
물양귀비의 한숨  (54) 2022.08.21
두리번거리는 사철란  (47) 2022.08.20
여름 국화밭  (51) 2022.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