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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참나리 이야기

 

 

 

 

참나리 핀 해변

 

                                    유유

 

 

바닷가는 언제나

꿈속 같은 곳

작은 게들이

돌 사이를 오가는 모습

넋 놓고 보노라면

다른 세계에 온 기분

 

그러고 보니

해변에 피어 있는 참나리도

천국의 꽃일런가

 

참나리 핀 바닷가는

가보고 싶은 곳.

 

 

 

 

 

 

 

 

 

참나리;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 들에서 자란다. 꽃은 뒤로 말리며 주황색 바탕에 검은빛이 도는 자주색 반점이 빽빽이 박혀 있다. 줄기가 1~2m까지 자라며 어린잎에 흰색의 털이 있는데 잎 밑 부분에 짙은 갈색의 주아가 달려있고 이 주아가 씨를 대신해 다른 곳으로 퍼져 발아한다. 한방에서는 뿌리 비늘줄기를 진해, 강장, 진정제로 사용한다. 100여 개의 나리 종류와 200여 가지 원예종이 있다고 하는 나리의 대표가 참나리이고 견내리화, 대각나리, 개나리불휘란 이명이 있으며 한국인의 정서를 대표하는 꽃이라 한다. 꽃말은 "순결""존엄".

 

 

 

 

 

 

 

 

 

 

참나리가 보는 길

 

 

분명히 길 있는데

다니는 존재 없다

 

낚시꾼 한 명 위해서

만들어진 길 아닐 텐데

 

인간은 알다가 모를

이상한 짓 많이 한다.

 

 

 

 

 

 

 

 

점 뺀 민참나리

 

                                    유유

 

깨순아

점 빼는 데 얼마 들었니

점 하나당 계산하면 돈 좀 썼겠네

아프지는 않았고

부작용은 없었더냐

 

몰라보겠다 얘

이젠 깨순이라고 부르면 안 되겠네

민순이라고 해줄까

그래도 우리에겐 깨순이가 더 친근한데

좀 멀어지는 기분이다.

 

 

 

 

 

 

 

 

민참나리; 참나리의 특징은 주황색 꽃에 까만 점이 빽빽하게 들어가 있고 줄기와 잎 사이에 흑갈색의 주아가 달리는 것인데 꽃에 점이 없고 주아도 녹색인 변이종이 나타났다고 하여 민참나리로 불리고 있다. 아직 정식으로 공인된 것은 아니고 참나리와 땅나리의 교잡종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제주도 바닷가에선 참나리보다 비교적 일찍 핀다.

 

 

 

 

 

 

 

노랑참나리

 

 

참나리의 변이종으로 지역에 따라 있었다가 없었다가 한다

참나리와 같이 있는 모습이 보인 순간 다시 가 보면 사라져 버리게 된다.

 

 

 

 

 

 

 

 

노랑참나리 외에도 노랑땅나리와 노랑털중나리가 있는데

마찬가지로 나타나면 금세 사라진다. (검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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