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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노랫말

합창곡 오징어

 

 

 

새로운 가곡을 만들어 내는 모임인 작악회(회장; 정덕기)라는 음악 단체에서는

매년 가곡 10여 편을 제작하여 발표하다가 코로나로 인해 2년은 쉬었는데

2022년 다시 시작하였답니다.

 

 

올해는 합창곡을 발표한다고 작시를 수집함에 따라 시인으로 응모하여

오징어란 글이 선정되었고

작곡가 전경숙(전 국립합창단 전임작곡가)님이 작곡에 들어 갔다고 하네요.

 

 

 

 

  

 

 

오징어/유재진

 

 

무슨 감정 그리 많아 찢어먹고 싶을까~~ 찢어먹고 싶을까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불에다가 굽노니~~ 불에다가 굽노니

잘못했다 살려 달라 냄새로써 외친다~~ 냄새로써 외친다

뒤틀리며 고통 받는 헛다리의 오징어

                               불쌍한 오징어야 그래도 먹고 싶어라

 

 

 

 

 

 

 

 

 

 

억하심정 발동하여 달달 볶고 싶을까~~ 달달 볶고 싶을까

심술보가 더해지면 끓는 물에 던지니~~ 끓는 물에 던지니

억울해도 말 못 하고 향기로써 알리네~~ 향기로써 알리네

모진 일생 허무함에 한탄하는 오징어

                              불쌍한 오징어야 그래도 먹고 싶어라

 

 

 

 

 

 

<연말에 합창단의 연주가 나오면 그 때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 6.11~12간 안면도의 야생화 탐사 관계로 블로그 2일 간 쉰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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