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구슬나무의 지표
유유
하늘을 배경으로
땅을 거울삼아
갈 곳 찾아본 후
언제든 아무 곳으로나 갈 수 있는
자유분방함
봄이 돌아와서
새잎 나오는지
꼭 확인할 때까지는 씨를 버리지 않는
자기 사랑
벌레도 세균도 접근 금지라
잎과 줄기 그리고 뿌리까지 온 전신에서
항생제를 생산하는
방어능력
늦은 봄 보랏빛 꽃은 아름다움의 상징이요
여름 잎은 그늘
가을 열매는 새들 식량이었다가
몸체는 가구가 되는
희생정신.
멀구슬나무; 구주목이라는 이름도 있으며 추위에 약해 남부지방에서 주로 자라는 큰키나무로써 제주에서는 몰쿠실낭이라 부른다. 5월에 보라색의 풍성한 꽃을 피우고 가을에 담황색의 열매를 맺는데 다음 해 2~3월까지 열매를 달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 새들의 겨울 양식이 된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천련자, 뿌리껍질을 고련피라 하여 구충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한다고 한다. 꽃말은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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