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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핏대 올리지 마

 

 

 

 

핏대 올리지 마

 

                          유유

 

 

아니에요

아니랍니다

밝은 희망의 봄에 웬 핏대를 올려야 할까요

생명의 의지가 워낙 강하다 보니

어찌어찌 조금은 과장되게 보였나 봅니다

 

 

 

 

 

 

 

 

실핏줄 붉게 묘사된 것은

힘찬 출발의 박동을 보여주고 싶을 뿐이지요

우리 모두 힘을 내자고 말입니다

아무도 없는 듯한 숲에서

응원의 소리를 멀리멀리 전달하려 한다네요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엔

핏줄기 터진다 할지라도 강한 힘을 내야 하겠지요

봄이 왔어도 봄 같지 않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맥박의 고동 소리가 울려 퍼지게

힘차게 움직여 봅시다.

 

 

 

 

 

 

 

큰괭이밥 : 깊은 산 숲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이 나오기 전 4~5월에 꽃대를 먼저 올리고 흰색의 꽃을 피우는데 꽃에 붉은 무늬가 선명하다. 꽃은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경우가 많고 밤에는 꽃 문을 닫는다. 땅속줄기는 비늘이 빽빽한 덩이뿌리로 삼각형의 잎과 꽃대가 여기에서 올라온다. 잎은 신맛이 나며 먹을 수 있으나 보통 피부질환이나 독충에 물렸을 때 바른다고 한다. 꽃말은 빛나는 마음

 

 

 

 

 

 

<한라산 중산간 숲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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