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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디카시

여우콩

 

 

 

여우콩

 

 

독립심이 그렇게도 없을까

부모가 먼저 떠나고 집조차 삭아버렸는데

악착같이 붙어 있는 천덕꾸러기

 

그래서 여우가 멸종되었나!

 
 

 

 
 

 

 

 

 

떨어지기 싫은 여우콩/유유

 

떠날 땐 떠나야 한단다

아무리 어려워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믿음

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단다

 

캥거루족 소리 들으며 살면 안 된다

결코 붙잡아 놓고 싶지 않으니

어서 떠나가려무나

 

여우가 멸종되어가고 있다고 하니

여우콩만이라도 늘어나

또록또록 검은 눈 굴리며 세상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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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콩; 남부지역의 풀숲이나 숲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8~9월에 꽃이 피고 가을에 열매를 맺는데 꼬투리가 벌어진 후 잎이 다 삭아 사라져도 검은 종자가 떨어지지 않고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봄까지 달려 있다. 여우콩이란 이름에 대해 검은 열매가 여우 눈을 닮았다고 하거나 잎이 여우 얼굴을 닮았다고 하거나 변화하는 열매가 여우의 둔갑술을 닮았다는 등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떠나야 할 적기인 젊은 시절의 여우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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